What Your Major Is Worth? 대학 전공에 따른 졸업 후 소득,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대학 전공, 인생의 연봉을 결정한다?
안녕하세요, 하루에 하나씩 든든한 내일을 채워 가는 '하루에'입니다.
지난 8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흥미로운 자료가 하나 발표됐습니다.The HEA Group가 공개한 「What Your Major Is Worth in California」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의 386개 대학·교육기관, 2,958개 프로그램, 225개 전공 분야, 276,963명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위와 전공에 따른 졸업 후 소득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학위를 취득한 뒤 4년이 지난 시점의 소득입니다.
결과를 보면 단순히 “대학을 졸업했느냐”를 넘어, 어떤 전공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경제적 결과에도 상당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1. The HEA Group의 데이터로 본 '전공에 따른 소득'
캘리포니아의 학사학위 가운데 가장 높은 소득을 보인 분야는 **수학·컴퓨터과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으로 4년 후 소득이 $138,785였습니다.
그 뒤를 컴퓨터공학 $125,120, 간호학 $123,693, 컴퓨터과학 $123,528, 일반공학 $117,199 등이 이었습니다.
상위권에는 수학·컴퓨터·공학과 같은 STEM 분야와 함께 간호처럼 전문성이 높은 분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흔히 선택하는 인기 전공이라고 해서 반드시 높은 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는 학사 전공 가운데 **경영학(Business Administration)**의 졸업 4년 후 소득은 $74,271이었습니다. 심리학은 $53,780, 사회학은 $56,311 수준이었습니다.
인기와 경제적 보상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HEA Group가 사용한 자료는 미국 교육부가 제공하는 소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2017~2019년에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의 2022~2023년 소득을 분석하고, 이를 2024년 달러 가치로 조정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소재 프로그램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연방 학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소득 측정 시점에 취업 중이고 학교에 재학하지 않은 사람 등이 분석 대상입니다.
따라서 이 숫자를 **“모든 졸업생의 평균 연봉”**이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하게는 미국 교육부의 프로그램별 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전공의 여러 프로그램을 졸업생 수에 따라 가중해 산출한 졸업 4년 후의 대표적인 소득 수준입니다. 학교와 프로그램에 따라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전공에 따른 차이는 한국에서도 나타날까?
한국에도 대학 졸업생의 취업과 소득을 추적하는 공식 통계가 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하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는 전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여부뿐 아니라 월소득, 기업 규모, 산업, 근무지역, 취업 준비기간 등을 조사합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4년도 통계는 63만4,90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국세청·국민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법무부 등 13개 기관의 공공 DB를 연계해 작성됐습니다.
먼저 전공계열별 취업률을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 전공계열 | 취업률 | 주요 특징 및 시장 현황 |
| 의약계열 | 79.4% | • 전체 계열 중 취업률 1위 독주 • 면허(라이선스) 기반의 강력한 전문직 진입 구조 • 경기 변동 영향을 적게 받으며 높은 고용 안정성 확보 |
| 교육계열 | 71.1% | • 교원 임용 및 교육 서비스 분야 진출 • 학학·사립 교원 TO 축소 경향이 있으나 전공 일치도 유지 |
| 공학계열 | 70.4% | • 기업 현장의 실무 인력 수요가 꾸준한 전통 강자 계열 • 계약학과(대기업 연계) 및 AI·SW·반도체 신설 학과 경쟁력 우수 • 대기업/중견기업 진출 비율이 높아 초기 소득 형성 유리 |
| 사회계열 | 69.0% | • 경영·경제 등 진학 선호도 및 졸업 인원은 가장 많으나 경쟁 치열 • 다양한 직무 진출이 가능하나 문과 채용 축소로 취업 문턱 상승 |
| 예체능계열 | 66.7% | • 프리랜서, 1인 창업, 레슨·강사 등 독립적·비정규 활동 형태 비중 높음 • 개인 역량 및 전공-직무 일치도에 따라 소득 격차가 큼 |
| 자연계열 | 65.4% | • 학부 졸업 후 즉시 취업보다 대학원 진학률(R&D 분야)이 상대적으로 높음 • 첨단 산업계 입사를 위한 학력 고도화 추세 |
| 인문계열 | 61.1% | • 전체 계열 중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취업률 기록 (의약과 18.3%p 격차) • 전공 단독보다는 이중전공(IT, 경영) 및 직무 교육 병행이 필수적 |
3. 그렇다면 취업이 잘되는 전공이 반드시 돈도 많이 버는 전공일까요?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우리는 흔히 취업률을 먼저 봅니다.
하지만 취업률은 말 그대로 취업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를 버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따라서 전공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① 취업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② 취업했다면 얼마나 벌 수 있는가?
③ 그 소득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가?
취업통계를 보면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342.6만원이었습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학 졸업자 269.3만원, 일반대학 졸업자 314.6만원, 석사 졸업자 496.2만원, 박사 졸업자 653.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12개월을 곱하면 일반대학 졸업자는 약 3,775만원, 석사는 약 5,954만원, 박사는 약 7,838만원입니다.
다만 이 숫자를 그대로 ‘연봉’이라고 부르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월평균소득을 단순히 12개월로 환산한 참고값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학력 단계에 따라 소득 수준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4. 인기 있는 전공과 돈을 많이 버는 전공은 같을까?
HEA Group 자료에서 특히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기와 소득’의 비교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인기 학사 전공 가운데 경영학의 졸업 4년 후 소득은 $74,271, 심리학은 $53,780, 사회학은 $56,311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간호학은 $123,693로 훨씬 높은 소득 수준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간호학을 선택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많이 선택하는 전공과 경제적 보상이 높은 전공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전공을 선택할 때 주변에서 많이 선택한다는 이유로 결정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혹은 대학의 이름이나 사회적 인지도만 보고 전공을 선택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5. 그렇다면 대학은 경제적으로 좋은 투자일까?
HEA Group 자료에서 캘리포니아의 25~34세 고졸자 가운데 대학 경험이 없는 사람의 소득 기준은 $36,082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자격증, 전문학사, 학사학위 등의 소득 수준을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더 높은 교육 수준에서 더 높은 소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조심해야 합니다.
학위가 소득을 자동으로 올려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전공을 선택했는지, 어느 학교에서 공부했는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직업을 갖는지, 개인의 능력과 경력이 어떤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HEA Group 역시 이 자료를 특정 학위나 전공의 경제적 효과를 단정하는 자료가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나타나는 소득 결과의 경향을 보여주는 자료로 설명합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일반대학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314.6만원이었지만, 석사는 496.2만원, 박사는 653.2만원이었습니다.
결국 질문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대학에 갈 것인가?
그리고 그보다 더 구체적인 질문,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오늘 '하루에' 하나
대학 전공에 따라 경제적 성과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과, 전공을 연봉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문학이나 음악, 미술을 공부하는 이유가 높은 연봉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제적 현실을 외면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학에는 등록금이 들어가고, 몇 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전공을 선택할 때 적어도 네 가지 질문은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내가 잘할 수 있는가?
✔ 오래 할 수 있는가?
✔ 사회와 노동시장에서 필요한 분야인가?
✔ 그리고 그 노력에 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따르는가?
이 네 가지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면 꽤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공을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몇 년 동안 무엇을 공부할지를 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시간과 돈, 그리고 앞으로의 일자리와 소득에 투자하는 결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녀의 진로나 자신의 재교육 방향을 고민할 때, 이제는 단순한 **‘대학 브랜드’**를 넘어
“이 전공은 어떤 직무 역량을 만들고, 졸업 후 어떤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가?” 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뿐인 선택이라면,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꼭' 생각해보세요.
What is your major worth?
🔍하루에 참고자료
The HEA Group — What Your Major Is Worth in California — 미국 교육부 소득자료를 활용한 캘리포니아 전공·학위별 소득 분석.
교육부 —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 2024년 졸업자 63만4,904명의 취업·소득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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