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성공을 만든 사람들|Age Is Their Advantage
당신의 경험에는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하루에 하나씩 든든한 내일을 채워 가는 '하루에'입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40대, 50대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마음 한구석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느덧 부쩍 자라고, 나를 지탱하던 일상에 변화가 생길 때 새로운 일이나 도전(자격증, 재취업, 창업)을 찾아보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늦은 게 아닐까' 하는 조급함과 두려움이 앞서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나온 10년, 20년의 세월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가족을 챙기고, 살림을 꾸리고, 사람들을 대하고, 숱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온 수많은 경험이 우리 안에 쌓여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것은 우리의 '가능성'일까요, 아니면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일까요?
오늘은 2026년 Forbes가 소개한 여성들의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 보면서 “그들은 무엇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는 무엇을 가져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해 2조 원대 기업을 일군 'MaryRuth Ghiyam'
프리미엄 유기농 영양제 브랜드, MaryRuth’s(메리루스)의 설립자 메리루스 기얌(MaryRuth Ghiyam)은 2014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출발점은 거창한 사업계획서가 아니었습니다.
알약 형태의 비타민을 먹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서
“액상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액상 비타민을 만들었고, 첫 제품을 아마존에서 판매했습니다.
Forbes는 2026년 MaryRuth's의 최근 12개월 매출을 약 6억 달러, 기업가치를 최소 15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처음부터 거대한 회사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발견한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회사를 크게 키웠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지분과 의사결정권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사업의 규모뿐 아니라 내가 만든 가치에서 얼마만큼의 몫을 가지고 있는가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forbes- How The Founder Of MaryRuth’s Vitamin Supplements Built A Billion-Dollar Business
두 번째 이야기
아이를 키우며 발견한 문제가 17억 달러 기업이 되다|Ritu Narayan
Ritu Narayan에게 어느 날 아주 현실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와 돌봄기관에 어떻게 안전하게 데려다줄 것인가? 당시 그녀의 아이들은 3살과 8살이었습니다.
교통은 불편했고, 개인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것도 비싸고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 문제를 그냥 불편함으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나만 이런 문제가 있는 걸까?”
그 질문에서 출발해 학교 교통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 Zum을 창업했습니다.
13년이 지난 2026년, 53세의 Narayan은 Forbes 50 Over 50에 이름을 올렸고 Zum의 기업가치는 약 17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평범한 일상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든 ‘Ree Drummond’
Ree Drummond는 2006년, 오클라호마의 목장 생활과 요리, 가족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The Pioneer Woman’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있던 일상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좋아하는 요리와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요리책 출간과 TV 프로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Pioneer Woman 브랜드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2026년 57세의 Ree Drummond는 Forbes ‘50 Over 50’에 선정됐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한 블로그가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와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여성들의 공통점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 것이 아닙니다. 이미 가지고 있던 경험과 지혜를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경험에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MaryRuth Ghiyam → 작은 불편함을 사업으로
Ritu Narayan → 육아 중 발견한 생활 속 문제를 서비스로
Ree Drummond → 평범한 일상과 경험을 콘텐츠·브랜드로
Forbes는 50세 이상 여성들이 컨설팅, 프랙셔널 리더십,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소규모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과 전문성을 새로운 일에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MIT Sloan 연구를 인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창업자의 평균 연령이 45세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무언가를 새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의 가치를 따져보는 것'
20년 동안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은 이력서 한 줄에 모두 담기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새로운 능력이 아니라, 이미 내가 가진 경험을 자산으로 재정의하는 시선입니다."
살림과 육아, 가족을 돌보며 보낸 시간도 다른 관점에서는 하나의 경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가계 예산을 관리했던 경제 감각, 아이의 성장을 관찰하고 다독였던 공감 능력, 일상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던 경험 역시 새로운 일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오늘 ‘하루에’ 하나
내가 오랫동안 해온 것 하나.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아는 것 하나.
내가 직접 해결해본 문제 하나.
그리고 “이것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바꾼다면?”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 위에 이미 작은 씨앗 하나가 놓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4050,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요.
Forbes가 2026년 50 Over 50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어쩌면 이것인지 모릅니다.
나이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나의 가장 큰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
“Age is not an impediment to doing the most meaningful, ambitious and impactful work of your career. In many cases, it is an adva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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